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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물 내성을 피하는 똑똑한 약 복용법

  평소에 효과를 봤던 약물이 더 이상 작용을 못할 때 우리는 약물에 내성이 생겼다고 말합니다. 이런 경우 고통스런 증상과 더불어 병증의 호전에 대한 실망감으로 좌절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약물 내성을 피해 똑똑하게 필수적인 약을 복용하는 방법을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다량의 약을 먹고 있는 이미지

1. 약물 내성(Tolerance)의 정의

  같은 약을 반복적으로 사용했을 때, 시간이 지날수록 같은 용량으로는 약효가 떨어지고, 점점 더 많은 용량이 필요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약물내성과 비슷한 개념들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용어 의미 예시 약물
내성(Tolerance) 약에 몸이 적응해서 약효가 약해짐 진통제, 수면제
의존성(Dependence) 약을 안 쓰면 금단 증상이 생김 마약성 진통제, 벤조디아제핀
중독(Addiction) 약을 강박적으로 찾고 사용 마약류, 알코올
약물 과용 두통(MOH) 진통제를 자주 쓰다 보니 오히려 두통이 생김 트립탄, NSAID

2. 약물 내성이 생기는 이유

    ① 병원체가 변한다

  세균·바이러스가 약을 피하는 방어막을 만들거나 변하는 현상으로 항생제·항바이러스제의 내성이 이런 작용으로 만들어진다.

    ② 세포가 익숙해짐

  암세포나 통증세포가 약에 반복 노출되면 약물 신호를 무시하거나 배출해 버리게 된다.

    ③  몸의 대사가 빨라짐

  약물을 빨리 분해하거나, 수용체가 무뎌져 약물의 효과가 덜하게 된다.

    ④ 남용·과다복용

  너무 자주, 너무 많은 양을 먹으면 몸이 약에 둔감해게 되는데, 진통제, 수면제, 카페인 등이 이런 이유로 먹던 양보더 항상 더 먹어야 효과를 보게 된다.

⑤복용 불규칙

약을 끊었다 다시 먹거나, 용량 부족 등으로 병원체가 약물에 적응할 기회를 허용하게 된다.

3. 내성이 생기는 대표 약물들

약물 종류 내성 가능성 내성 예방 팁
마약성 진통제 (예: 모르핀) 매우 높음 의사의 처방에 정확히 따라 복용 및 투여
수면제, 항불안제 (벤조디아제핀류) 높음 사용 간격 늘리기, CBT-I 병행
항우울제 있음 약효 떨어질 땐 중단 중단하고
다른 약으로 교체 고려
카페인 있음 (점점 양이 늘어남) 매일 마시지 않기, 점차 줄이기
진통제 (일부) 트립탄, 마약성 진통제는 내성 가능성 있음 월 10회 이하 사용, 약물성 두통 주의

4. 약물 내성을 줄이는 복용 원칙

약물 내성을 줄이려면, 약을 ‘필요할 때만’, ‘알맞게’ 쓰는 것이 핵심입니다.

    ① 최소 용량, 최소 기간 원칙

  가능한 가장 적은 용량으로, 가장 짧은 기간 동안 사용하세요. 의사나 약사의 처방이나 지시에 정확히 따르고, 진통제나 수면제는 매일보다는 증상 심할 때만 일시적으로 복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② 휴약기 갖기 (Drug Holiday)

  장기 복용하는 약일수록 중간에 일정 기간 쉬어주는 것이 내성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특히 수면제, 정신과 약물, 편두통약 등은 의사와 상담후에 휴약기 휴약기 설정을 하면 좋습니다.

    ③ 약물 교차 사용 (Rotation)

  내성이 생기기 쉬운 약물군에서는 다른 작용기전의 약으로 교체해가며 사용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진통제는 아세트아미노펜과 NSAID(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와 트립탄 등 상황에 맞게 변경하여 사용합니다.

    ④ 비약물적 치료 병행

  약물 효과만 의존하지 말고 비약물 요법도 같이 활용하면 약물 의존도와 내성 발생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두통의 경우 마사지나 스트레스 완화를 위한 운동이나 명상 등을 이용할 수 있고, 불면증과 같은 경우는 규칙적인 취침시간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통증에는 찜질이나 스트레칭, 물리치료와 같은 방법을 함께 사용하면 약물을 덜 사용할 수 있습니다.

    ⑤  자기 진단을 자제하고 의사의 처방을 따르며 복용일지 작성

  의사의 지시 없이 약을 스스로 늘리거나 줄이거나 끊거나 바꾸지 않으며, 장기 복용 시에는 약 복용 일지를 써서 효과, 용량, 날짜 등을 기록해두면 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⑥ 정기적인 효과 확인 및 약물 재평가

  '약이 효과가 줄어들었다'고 느껴질 때, 용량을 늘리기 전에 전문가와 꼭 상담을 합니다.


  약물은 병증을 이겨내는데 꼭 필요하지만, 필요할 때만, 짧고 정확하게 사용해야만 내성과 같은 부작용을 피할 수 있습니다. 약효가 약해졌다고 느껴질 때는 전문가와 상담 후에 용량을 늘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고마운 약 똑똑하게 복용하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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