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얼마전에 예쁜 다육이들을 집에 들였잖아요.
그러면서 유튜브의 다육이 화원들 클립들도 열심히 보고 있답니다. 그런데, 다육 식물은 여름에 못생겨지기도 하고, 뜨거운 햇빛에 녹아버리기도 한다네요. 새로 들인 다육 식물들이 건강하게 여름을 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아보았어요.
1. 다육 식물들이 여름을 힘들어 하는 이유
다육 식물은 건조하고 햇빛이 많은 환경에 적응한 식물이라, 한국 여름의 특징인 고온 다습한 환경에서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고 합니다. 특히 긴 장마와 환기가 어려운 실내 환경은 과습, 곰팡이, 병충해, 뿌리 썩음 등의 어려움들이 생기게 합니다.
우리 다육이들 올 여름에 못생겨져도 괜찮으니 건강하기만을 바랍니다! 제발, 안녕만 해주렴!
2. 다육 식물들이 여름에 취약한 경우들
- 고온 온도가 30℃ 이상이 지속되면 생장이 멈추고 다육이들이 스트레스를 받음
- 다습 물이 많으면 뿌리 썩음, 곰팡이, 해충 유발 가능
- 통풍 부족 실내 정체된 공기는 곰팡이, 병해충가 쉽게 번식
- 강한 직사광선 여름 햇빛은 너무 뜨거워서 잎 타버림 우려
고온에 생장이 멈춘상태에서 물을 주면 물이 많아 진데다가, 통풍이 되지 않아 산소까지 부족하면 뿌리가 썩는데, 그러면 말 그대로 잎이 물러지며 투명해지고, 물컹하게 녹아내리게 됩니다.
3. 다육이 건강하게 여름 나는 관리법
① 물 주기 ‘최소화’
한여름에는 한 달에 1~2회 정도만 주는 게 안전합니다. 흙이 완전히 말랐는지 꼭 확인 후 물을 주세요. 저녁 늦게나 이른 아침에 물을 주고, 물을 줄 때는 가능하면 흙에만 물을 주고, 잎은 마른 상태로 유지합니다.
만약에 잎에 물이 있으면, 선풍기나 에어브러쉬 등으로 물을 날려 줍니다. 물은 화분 아래로 충분히 빠져야하며, 다육이는 고이는 물을 가장 싫어하기 때문에 반드시 물받침의 물은 버려줘야 합니다.
날씨가 흐리고 습한 장마때는 물을 주지 않아도 괜찮아요. 잎이 말랑말랑해져서 다육이가 물을 고파하면, 그때 물을 주는 것을 고려해도 괜찮습니다.
② 반그늘 또는 간접광 위치로 이동
여름 직광은 잎이 탈 위험이 있습니다. 햇빛은 되도록 오전 햇살이 좋고 밝은 그늘 조합이 좋습니다. 위치를 옮기기 어렵다면 차양을 설치해 주는 것을 고려해 주세요.
③ 통풍
창문을 자주 열어주거나 선풍이로 공기 순환을 도와주세요. 바람이 안 통하면 곰팡이와 흰가루병, 진딧물이 생기기 쉬워요.
④ 습도 낮추기
실내 습도가 70% 이상 올라가면 뿌리가 부패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제습기, 습기제거제, 에어컨 등을 활용해 습도 조절이 필요합니다.
⑤ 분갈이는 가을까지 미루기
여름엔 다육이도 스트레스 상태라 분갈이하면 회복이 어렵고 위험합니다. 조금 기달렸다가 가을에 분갈이하는 게 좋습니다.
4, 여름철 다육 식물들의 상태에 따른 조치 방법
증상 | 원인 | 조치 |
---|---|---|
잎이 투명해지거나 물컹함 | 과습 | 물 주는것을 중단 흙 건조, 뿌리 상태 확인 |
잎끝이 갈색으로 타들어 감 | 햇빛 화상 | 반그늘로 이동 차양막 설치해주기 |
곰팡이, 흰가루 | 젖은 잎, 통풍 부족 | 젖은 잎을 닦거나 물기 날림 선풍기 등으로 공기 순환 |
벌레 발견(진딧물, 응애 등) | 유기농 살충제 살포 아침 저녁으로 점검 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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